안녕하세요 팔방미인입니다 :)

책 읽는 걸 좋아해서 종종 시립도서관도 혼자가 기도 하고, 독서모임도 했었어요. 

뭔가 마음이 허하거나 혼란스러울때 큰 힘이 되어 주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를 끊임없이 얻을 수 있는 정보 수단이기도 하죠. 

이번 책은 아는 동생 어머님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셨다 길래 엄마의 마음이 담긴 책일 것 같아서 읽어보았습니다. 

 

근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처음 읽기 시작한 건 친구 만나러 가면서 지하철에 앉아서 읽었는데... 눈물 나서 혼났어요. 

한 장 읽다가 눈물 나서 잠깐 내려놓고 감정 가라앉히고... 그래도 자꾸 생각나서 다시 읽고 눈물 나고.. 반복이었어요. 

아마 주변 사람들은 쟤 뭐하나 싶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래 읽은 책들 중에 가장 가슴에 남는 책이었어요. 

 

이 책은 결혼을 앞둔 딸에게 보내는 정신과의사 엄마의 편지입니다.

읽으면서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고, 공감되는 부분들도 많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 또래 친구들 생각도 많이 나서 베프들에게 추천도 해줬어요. 

 

 

 

이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구절 들을 정리해 보자면...

 

1. 인생에는 중요한 전환점이 있다.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 것,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것, 엄마에서 다시 '나'로 돌아오는 것.

우리는 역할변화에 따른 전환점을 거쳐야만 한다. 그 과정은 고통스러워서 어떤 사람들은 변화를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다.

아이가 어른이 될면 자기를 키워 준 부모의 세계를 깨고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자녀에게는 독립이고, 부모에게는 상실이다.

처음 결혼 한다던 네 말을 듣고 인정하기 싫었지만, 딸아, 고맙다. 네가 먼저 용감하게 부모의 세계를 부숴 준 덕분에 나 역시 엄마 역할에서 졸업할 수 있었다.

 

=> 자녀에게 독립이 부모에게 상실이라는 말...이 구절이 너무 마음에 남았습니다. 문득 저희 부모님이 생각나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이 성숙해지고 한 일생을 경험한다는 것인가라는 생각도 들더 군요. 

 

2. 가끔 역할에 따른 의무감이 너를 짓누르고 세상이 희생을 강요하는 것 처럼 느껴질 땐 차라리 남들한테 '못된 여자'라는 소리를 들을 각오로 당당히 맞서거라. 나는 언제나 그런 너를 응원할 것이다. 

 

=> 살다 보면, 특히 결혼을 하면 엄마, 며느리, 와이프 등등 더 많은 역할이 주어지고 무게가 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아직 미혼이지만.. 주변에서 보면 대부분 그렇더라고요.

엄마이기 때문에 차라리 못된 여자 소리 듣더라도 너 스스로를 먼저 챙기라는 말을 해줄 수 있는 거 같아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닐까요. 엄마의 사랑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구절이었어요. 

 

3. 울고 싶으면 울어라

 언제나 강한 척할 필요는 없고, 시종일관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 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건 신경 쓰지 않으면 그뿐. 필요하면 울어라, 눈물샘이 다 마를 때까지. 

 내가 걱정할까 봐 더 씩씩한 척하는 딸아, 울고 싶을 때는 그냥 울어 버렸으면 좋겠다. 그래야 맘껏 울고 난 뒤의 시원한 마음과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무언가를 할 힘을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 이 구절을 보면서 참 눈물이 많이 났어요. 꼭 저한테 하는 말 같았거든요. 크면서 점점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회사에서도 혼자 숨죽여 화장실에서 울었던 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주변 사람들한테 약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서 혼자 숨어서.. ㅎㅎ

그때 아직도 생각나는 게 아는 여자 차장님이 눈이 빨간 얼굴로 화장실 나온 저를 보고 울었냐고, 무슨 일 있냐고 하면서 같이.. 울어주시더라고요. ㅜㅜ 우는 저를 안아주시면서 같이 울어주시는 그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할 위로가 되더라고요.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4. 인생에서 삽질이 꼭 필요한 이유

물론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인생 전체를 놓고 보자면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효율적인 정답이란 없다. 다만 각자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삶의 노하우가 생길 뿐이다. 

많은 것을 시도하면 실수도 많겠지만, 그만큼 인생에 후회도 적다. 지금 마음껏 삽질해 보고, 퍼낸 흙으로 삶의 토양을 기름지게 가꾸어 나가렴. 그렇게 해서 쌓인 경험이야말로 너만의 독특함이자 네 인생의 진정한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 사실 뻔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최근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있어서 이 말이 와 닿았습니다. 내가 쓸데 없는 짓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만약 그래서 돌아오게 되더라도 후회는 없을 테니 끝까지 한번 열심히 해볼까 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면, 미련은 없을 테니까요. 그러다 보면 방법을 결국은 찾게 될 것이고 원하는 것을 손에 얻을 수 있겠죠. 

 

5. 어설픈 이기주의자가 아닌 단단한 개인주의자로 살아갈 것. 

가능한 한 남에게 폐나 끼치지 말자. 그런 한도 내에서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 하며 최대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자. 인생을 즐기되, 이왕이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남에게도 잘해주자.  

 

=> 평소 생각하고 있던 바인데 글이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가져와보았습니다. ㅎㅎ 제가 생각하는 인생 모토이기도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남에게 잘해주고, 내 인생을 즐기자. 내가 행복해야 주변도 행복해 질 수 있다. 

 

6.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 인생의 많은 문제가 해결 된다.

 인생은 결국 혼자 떠나는 여행이다. 혼자 있는 시간에 나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내적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가꾸어, 보다 창조적인 상태로 도약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혼자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또 혼자임을 수용하는 태도는 타인과의 관계를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친밀한 관계를 강화한다. 혼자임을 기꺼이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진정 자기 자신과 연결될 수 있는 사람이고, 또 그런 사람만이 타인을 파괴하지 않고 질식시키지 않은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충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타인과 소통을 통해 조금더 나아가는 것이 발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혼자서 완벽할 수 없고, 누군가와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하면서 완전한 존재가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취업준비를 할때, 수능을 볼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고 그 덕분에 얻을 수 있는 것들이라고 믿어요.

인생이라는 건 매순간 위기가 오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 과정 인 것 같습니다. 취업을 해도 진급 문제가 생기고, 결혼 문제를 해결하면 육아 문제가 오고... 끊임 없이 도전의 과정인거 같아요. 이를 나만의 방법으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7. 이별의 상처는 어떻게 극복되는가.

첫째. 부정

둘째. 분노

셋째. 이상화와 죄책감

넷째. 슬픔

 

=> 혹시 이별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단계에 해당되시나요?

전 요즘 3~4번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내가 요즘 왜이런가 했더니 애도의 과정을 겪고 있었던 건가 보네요. 갑자기 문득 이유 없이 눈물이 나다가... 자책도 했다가 좋았던 기억도 떠올랐다가.. 

그런데 긍정적인 건 벌써 3~4 단계인걸 보니 이것도 감기처럼 곧 지나가겠구나 싶어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슬프면 슬픈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보기로 했어요. 그러다 보면 다시 원래 제 모습으로 돌아가겠죠. 

 

8. 존중과 예의로 대하는 사람만을 사랑할 것. 

결혼할 때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라. 다 늙어서도 그와 대화를 잘 할 수 있겠는가? 결혼엣 그 외의 것들은 다 일시적인 것들이다 
- 철학자 니체

대화가 잘되는 남자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면서, 아내의 감정을 이해해 보려 하는 사람이다. 

여자의 입장을 잘헤아리고, 공감하고, 관계에 최선을 다하는 남자들을 만나라. 

 

=> 결혼이라는 게 참 쉽지 않은거 같아요. 하지만 감정을 잘 표현하고, 상대를 이해해 보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안녕하세요 팔방미인입니다 :)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ㅎㅎㅎ
오늘은 왠지 기교 없이 깔끔한 풀코트를 하고 싶어서 레드 풀코트 해봤습니다 ㅋㅋㅋㅋ
사진찍는 연습도 할겸 사진 올려요!!
지난번 사진은 뭔가 배경이 다 날라가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조명 조절을 좀 해서 수정했어요 ㅎㅎ 이게 더 나은거 같네요.
1년에 한 두번은 그냥 풀코트가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게 오늘이네요!!!! ㅎㅎㅎ

구독과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팔방미인입니다 :)

제 취미 중에 하나가 셀프젤네일이라서 기록용으로 올려 볼까 합니다 ㅎㅎ

여름이라 파란색으로 해보았어요. 

한지 몇일 지나서 올린 탓에 약간 큐티클이 보이네요

담엔 하자마자 바로 올려야겠어요~~  

그럼 다들 즐휴 되세요!!

 

안녕하세요 팔방미인입니다 :)

오늘은 제가 집에서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사용하는 최애템 일리 커피머신을 소개할까 합니다!!

 

코로나 터지면서 카페도 잘 못가고 ㅠㅠ 그래서 요즘 더 많이 쓰고 있는 이아이!!

사실 다들 아시겠지만, 화이트는 워낙 구하기가 어렵잖아요?

 

해외직구 Q10 에서도 저렴하게 많이들 사시지만, 배송기간이 너무 길거나 혹은 색이 화이트가 없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중고나라에서 구매해서 썻어요 바로 받을 수 있고, 화이트 색도 구할수 있어서 크득크득

 

 

 

사용방법은 아주 쉽습니당.

위에 뚜껑을 열고, 캡술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뚜껑을 닫은 뒤에 버튼 2개중에 물양에 따라 원하시는 것을 누르면 됩니다.

왼쪽 버튼은 물량이 적고, 오른쪽은 물량이 좀 더 많아요. 

그래서 아이스먹을때는 왼쪽 버튼 + 시원한 얼음물 or 우유로 주로 먹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먹을 때는 오른쪽 버튼을 2번 눌러서 먹는답니다 ㅎㅎ 

 

 

 그리고 위에 사진처럼 캡슐이 가득 찼을 때는 아래처럼 분리해서 남은 캡슐을 버려주시면 되요!!

아주 쉽죠잉? 

 

물이 부족하면 뒤에 있는 물통을 열어서 물 보충해주시구요~

너무 많이 넣으면 물보관을 계속해야하니 위생상 좋진 않겠죠??

 

그리고 캡슐은 전 두가지 형태로 먹어요. 봉투나 캔에 있는 대량 캡슐들은 금방 먹을 수 있을 때, 손님이 오는 경우에 보통먹어요. 왜냐면 향이 날아가는거 같더라구요 오픈해놓으면 아무래도 ㅜㅜ 그리고 밀봉되는 조그만한 통에 넣어서 보관합니다. 

 

그리고 간혹 혼자 먹는데 커피 향을 진하게 먹고 싶다 할때는 개인 포장 봉지에 보관된 캡슐을 먹어요 

전 이게 훨씬 향도 좋고 해서 이걸 더 자주 먹는 편이랍니다! 

 

시럽은 전 스벅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헤이즐럿과 카라멜 두가지를 보관하고 있어요

 자 그럼 아이스헤이질럿라떼를 만들어 볼까용 ㅋㅋㅋㅋ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시럽이 잘녹을 수 있게 에스프레소에 시럽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우유 200 ml 와 얼음을 넣은 컵에 부어주면 바로 완성!!!

집에서 간단하게 먹기 너무 좋지 않나요? ㅎㅎ

3년동안 썻는데 아직 고장은 안났고, 가끔 오랜만에 쓰면 물이 쫄쫄 나오는 느낌이지만 또 다시 사용하면 괜찮아 지더라고요. 강추합니다 집에서 이런 홈카페 느낌 좋지 않나요 ㅎㅎㅎㅎ 저같은 귀차니즘 심한 사람에게는 정말 딱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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